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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향 감정(Fe)이 주기능인 ESFJ 유형의 열등기능(Ti) 경험 사례




■ 어떻게 내 아들을 일으킬 수 있을까?

  

  ESFJ 홀아비 해럴드는 첫 아파트로 이사하는 21살의 ISFP 아들 데이브를 도와주고 있었다. 데이브는 아버지에게 모든 짐을 이미 다 정리해서 싸두었고, 친구로부터 빌린 트럭에 그것을 싣기만 하면 된다는 확신을 주었다. 그러나 이사 당일 해럴드는 데이브의 물건들이 대부분 어질러져있고, 짐은 꾸려져 있지 않았으며, 데이브는 친구에게 트럭을 부탁하는 것을 잊어버리고 있었다는 것을 발견했다. 해럴드의 관점에서 보면 데이브는 이사를 진행하는 방법을 몰랐고, 도움을 요청하는 방법도 모르며, 심지어 그가 어떤 도움을 필요로 하는 지도 몰랐다. 무엇보다 가장 부정적인 사실은 그의 아들이 그 전체적인 것에 대해 전혀 무관심한 것처럼 보였다는 것이다.


  그 후 해럴드는 그 문제를 자신의 잘못으로 보기 시작했다. “처음에 나는 좌절을 느꼈고, 데이브에게 화가 났습니다. 그러나 그날이 지나고 나서 자제하기 시작했고, 점차 피곤하고, 우울하고, 무력함을 느꼈습니다. 나는 이와 유사한 종류의 부정적 사례를 기억하고는 내 아들이 일상생활에서 얼마나 무능한가를 생각했습니다. 홀아비로서 나는 데이브의 양육에 책임을 느꼈습니다. 분명히 나는 자녀양육에 실패했고, 내 아들이 삶을 제대로 살아갈 수 없는 것은 부모로서의 나의 무능 때문이라 여겼습니다. 나는 좌절에 아주 깊이 빠져들었습니다.”


  그러나 그 다음날 아침, 상황이 그렇게 황량해 보이지는 않았다. 데이브가 전화해서 말하기를 전화기와 몇몇 가재도구를 설치했고, 몇몇 생필품을 구매해두었다고 했다. 그는 그의 아파트로 인해 즐거워했고, 그 자신의 것에 대해 열정적이었다. “나는 데이브의 많은 성공적 업적을 기억해내기 시작했어요.” “데이브가 어려운 상황을 어떻게 잘 견디고 극복해왔는가, 지나친 조직화는 나의 몫이고, 데이브의 몫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어요. 삶이란 한 가지 능력에 의해 좌우되는 게 아니지요. 나의 훌륭한 유머와 미레에 대한 낙천주의가 다시 살아났어요. 나는 유연해졌고, 몇몇 가재도구를 사기 위해 데이브와 함께 쇼핑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출처: 성격유형과 열등기능, pp.46

이미지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BVuzKhL_U4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