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결혼조건을 만드는 것 vs
자기에게 잘 맞는 배우자를 만나는 것
결혼관은 하루아침에 정립되지 않는다.
결혼정보회사에 대한 발표를 맡았던 학생의 조사에 의하면 결혼 정보 회사를 찾는 사람들은 세 부류라고 했다.
- 첫째, 공부와 일에 매달려 결혼 시기를 놓친 사람.
- 둘째, 자신의 수준에 맞는 사람을 만나고 싶어 하는 사람.
- 셋째, 번듯한 사회적인 배경과 부유한 결혼 생활을 꿈꾸는 사람.
학생들은 결혼에 대해 열띤 토의를 하면서 남녀가 만나는 방법 중 하나로 결혼 정보 회사를 선택하는 것도 하나의 대안일 수 있다는 점에서 대부분 동의했다. 공부와 일에 매달리다 보면 연애할 기회를 놓치는 경우도 많고, 의외로 소극적인 성격 탓으로 이성 교제에 적극적이지 못한 사람도 많기 때문이다. 흔히 요즘은 일찍부터 이성 교제를 시작하는 데다가 어른들도 이성 교제에 대해 너그럽기 때문에 모두들 데이트 경험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소극적이고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성격 탓으로 이성에게 적극적으로 접근하지 못해서 고민하는 대학생들도 부지기수다.
좋은 성적을 얻으려면 공부에 매진해야 하듯이 좋은 배우자를 만나려면 먼저 이성을 만나는데 열의를 보여야 한다. 어떤 사람들은 자신이 좋은 조건을 만들어놓으면 좋은 배우자를 만날 수 있으니 이성을 만나는데 시간을 투자하기 보다는 그 시간을 아껴 더 좋은 결혼 조건을 만드는 것이 낫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좋은 조건을 만드는 것과 자기에게 잘 맞는 배우자를 만나는 것은 별개의 사안이다. 소위 좋은 신랑감, 신붓감이라고 말하는 조건을 가지고 있는 것과 자기에게 잘 맞는 배우자를 만나는 것하고는 크게 연관이 없다. 어쩌면 좋은 조건을 가졌기 때문에 더욱 좋은 조건을 가진 배우자를 만나려고 조건을 따지다가 자기와 잘 맞지 않는 배우자를 선택할 위험도 있다.
자기에게 잘 맞는 배우자를 만나려면 다양한 이성들을 만나 데이트를 해보면서 나름의 결혼관을 정립하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 결혼관은 하루아침에 정립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삶의 현장에서 다양한 이성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이성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그중에 마음에 드는 이성하고는 데이트도 해보는 적극성을 가져야 한다.
따라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배우자가 멀리 유토피아에 살고 있는 이상적인 존재가 아니라 바로 지금 이곳, 내가 살고 있는 세상에서 함께 호흡하며 살고 있는 사람이라는 현실 인식을 가지는 것이다. 데이트 역시 영화에나 나오는 달콤한 일이 아니라, 때로는 거절도 당하여 망친 시험지 처럼 체면이 구겨지기도 하고, 너무 긴장한 나머지 실수를 연발하기도 하는, 성장과정에서 거쳐야 할 발달과업 중 하나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태도가 꼭 필요하다.
출처: 가족상담 전문가가 알려주는 연애와 결혼의 기술, 결혼한다는 것 pp.33-35
이미지출처: http://news.dongascience.com/PHP/NewsView.php?kisaid=20051112200000000001&classcode=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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