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나 결혼에 필요한 현실인식과 기술적 측면
연애나 결혼에도 공부가 필요하다.
정말 좋은 품성을 지닌 사람이 막상 이성을 만나 연애하고 결혼하는 과정에서는 자신의 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참 안타까운 일이다. 반면 그다지 훌륭한 인격을 갖추지 못한 사람들이 유독 이성 간의 만남과 교제에서는 뛰어난 매력을 발휘하여 연애박사가 되기도 한다. 이 역시 연애나 결혼에는 현실 인식에 기초한 기술적 측면에 있다는 사실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이다.
물론 기술적 측면이 본질을 넘어설 수는 없겠지만 본질이 아무리 좋더라도 그 본질을 빛나게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원석이 아무리 좋아도 그것을 잘 가공해내야만 보석이 제 아름다움을 발휘할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남녀의 만남이나 연애, 결혼에는 그 관계가 가지는 특수한 측면이 있다. 그러므로 연애나 결혼에 대해서도 공부를 해야 한다. 동성의 친구를 사귈 때에도 노력과 기술이 필요하지 않은가. 그런데 유독 연애나 결혼에 있어서만 운명적인 큐피트 화살을 기대하는 것은 정말 어리석은 일이다.
결혼은 환상이 아니다. 드라마도 아니다. 현실에서 만나고 사랑하고, 결혼하는 것이기 때문에 치열한 노력과 과정 점검이 필요하다. 만나고 사귀고 사랑하고 결혼하는 모든 과정에서 치열한 자기점검과 상대방에 대한 이성적 판단을 해야 한다. 물론 서로 좋아하는 감정은 기본이다. 그러나 감정만으로 밀려오는 거대한 쓰나미에 휩쓸리듯이 붕 떠서 결혼하는 것이 아니고, 자신이 지금 가고 있는 방향이 맞는지 속도는 적절한지 지속적으로 점검하며 가야 하는 항해의 시작이다.
출처: 가족상담 전문가가 알려주는 연애와 결혼의 기술, 결혼한다는 것 pp.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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