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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커플의 갑작스러운 이별 이유 - 안과 밖이 다른 이유




■ 안과 밖이 다른 이유


  남녀 간의 일은 둘만 안다고, 남 보기에만 좋은 커플일 수도 있다. 모범 커플, 장수 커플들을 보면 남 보기에 좋아 보인다. 연인간에 잘 챙기고 배려하는 모습에, 저런 사람을 만났으면 좋겠다 싶다. 하지만 이런 모습은 남들 앞에서만 연출되는 경우도 있다. 남 들 볼 때는 잘 챙기는 척하고, 누구보다 자상하고 사랑이 가득한 착하지만 둘이 있을 때는 자기 멋대로이거나, 남들 앞에서는 고분고분 현모양처인 착하지만 둘이 있을 때는 드세고 만사 귀찮아하는 식이다. 이런 애인을 만나면, 주위에서 볼 때는 애인 잘 만나 호의호식하고, 아주 행복한 줄 안다. 주위 사람들에게 애인 때문에 힘든 점을 털어놓아도 “그런 사람이 어디 있다고 힘들다고 하냐? 좋은 애인 만난 줄 알고 감사히 여겨...”라며 배부른 소리 한다는 핀잔만 듣기 십상이다. 주위 사람들에게 실체를 얘기하자니 결국 “그런 애인을 왜 만나냐”고 할 테니 내 얼굴에 침 뱉는 꼴이 될 터, 말도 못 하고 애인 때문에 스트레스가 계속 쌓인다. 남 보기에만 좋은 커플은 속으로 곪아간다. 남의 시선을 많이 의식하는 커플은 주위에서 좋게 본다는 것 때문에 관계를 유지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곪아 있는 속은 언젠가 터지기 마련이다.




출처 : 우라질 연애질 pp.283-2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