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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심리학자들은 왜 MBTI를

유용한 심리도구로 보지 않을까?





■ 어떤 심리학자들은 왜 MBTI를 유용한 심리도구로 보지 않을까?


  그 이유를 학자들에게 직접 물어 보아야 정확한 대답을 들을 수 있겠지만 여기서는 단지 추측만 할 뿐이다.


  어떤 심리학자들은 MBTI 뿐만 아니라 지필검사 자체를 신뢰하지 않는다. 융 자신도 MBTI를 제작, 활용할 마음이 없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왜냐하면, 융은 검사보다 개인을 직접 만나는 면접을 훨씬 더 신뢰하였기 때문이다. 그는 지필검사에 나타나는 숫자로 개인의 상태를 판정해 버리는 임상심리 풍토를 싫어하였다. 그는 심리검사에 의존하는 것을 경고하면서 항상 내 앞에서 살아 숨 쉬는 그 사람 자체를 보도록 하라고 강조하였다.


  그러므로 MBTI가 유형한 논문지에 실리기 시작한 것도 근간이며, 제대로 훈련을 받지 않고 잘못 사용하는 경우도 있어서 마치 MBTI가 단순히 유형의 틀에 인간을 규정지어 버리는 부정적인 도구로 생각되기도 하기 때문이리라 추측한다.



출처 : MBTI 질문과 응답, pp.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