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결혼 배우자 선택에 성격유형을 적용할 수 있을까?





■ 결혼 배우자 선택에 성격유형을 적용할 수 있을까?


  이 질문은 어느 성격유형에 어느 성격유형이 만나야 이상적인 부부로 잘 사는가 하고 MBTI의 성격유형을 사주궁합 각도에서 이야기하는 사람 가운데서 많이 나온다. 대답은 “아니오”쪽이다.


  왜냐하면 성격유형이 그 개인의 모든 것을 설명하지는 못하기 때문이다. 단지 그 성격유형의 대체적인 경향을 예측할 수 있고, 예측으로 인해 그 개인에 대해 좀 더 이해할 수 있는 하나의 개념에 불과하지 성격유형 자체가 한 개인의 역동을 모두 설명하지는 못한다. 왜냐하면 성격유형은 환경과 상호작용하므로 대단히 역동적이며 환경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환경이라는 변수를 제외하고 겉에 드러나는 성격유형만 보고 이 유형과 저 유형을 짝을 지으면 잘 될 것이다, 잘 되지 않을 것이라는 공식을 만들 수는 없다.


  같은 유형이라도 자라온 환경에 따라 개인의 반응양식과 방어양식이 다르다. 이러한 개인의 역동을 제외하고 겉에 드러나는 성격유형으로 이 유형과 저 유형을 짝을 지으면 좋다, 나쁘다라는 공식을 만드는 것은 인간을 완전히 틀 속에 집어넣어 정형화할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일이다. 단, 성격유형의 개념은 두 사람이 이미 상호관계 속에 있을 때 상대방의 행동양식이나 반응양식을 재조명하고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그러니까 성격유형은 이미 관계가 형성된 사람들 간에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자 적용할 때 도움이 된다. 그러나 관계형성 이전에 그 관계가 잘 될 것이다, 안 될 것이라는 예측을 하는 데는 도움이 안 된다.



출처 : MBTI 질문과 응답, pp.2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