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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 심리학자들은 MBTI의 J-P지표를 어떻게 받아들일까?





■ 융 심리학자들은 MBTI의 J-P지표를 어떻게 받아들일까?


  MBTI는 의도적으로 “융의 심리 유형 이론을 사람들의 실제 생활에 도움이 되도록” 만들어진 도구이다. MBTI에 대한 경험이 없는 융 심리학의 이론가들에게는 MBTI의 판단(J) - 인식(P) 이라는 지표를 포함시킨 것은 융 이론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한다.


  융은 J-P 지표를 자기 이론에서 암시는 했으나 외형화한 적은 없다. 그러나 Katharine과 Isabel은 MBTI 발달과정에서 J-P 경향이 심리 유형 이론의 전체 구조 속에 내재해 있는 것을 감지하고 J-P 지표를 외형적으로 도출해 내었다. 융 심리 유형 이론에 일가견이 있는 우리로써는 Katharine과 Isabel의 의견을 경험을 통해 동의하나, “순수” 융심리학자들은 아직도 미심쩍어 하고 있다.


  한가지 J-P에 대한 미심쩍음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는 연습이 여기에 있다. MBTI 그룹을 J,P로 나누어 실제 J-P 작업을 해보라. 그룹에게는 주는 과제로써는 1. 회의 진행계획, 2. 1년간 과외시간과 일정한 자금이 주어진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 3. 교사로써 하루일과를 짜 보시오., 4. 여행을 간다면 하는 등과 비슷한 과제를 줄 수 있다. 그렇게 하면 주어진 상황을 계획하는 J그룹과 개방된 상태로 상황에 맞추어가는 P그룹의 활동차이를 여실히 볼 수 있다.


  참가자는 물론이고 관찰자 역시 두 그룹에서 보이는 실제적인 차이가 MBTI에서 지적하는 J-P대극의 특성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융의 심리유형 이론에 J-P지표의 도출은 Isabel과 Katharine의 공헌이라고 볼 수 있다.



출처 : MBTI 질문과 응답, pp.2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