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과 비슷한 사람과의 결혼(동질혼) vs
자신과 다른 사람과의 결혼(이질혼)
배우자의 성격이나 기질, 호불호가 나와 똑같을 수는 없다.
배우자 선택의 기본은 동질성이론이다. 동질성이론은 연령, 교육수준, 지능, 사회적 지위, 인종, 흥미와 태도, 가치관 등의 유사성이 배우자 선택의 조건으로 작용한다는 이론이다. 사람들은 서로 비슷할수록 이해하기 쉽고, 비슷한 사람들이 만나면 부부 적응도 원만하다. 연령이나 학력, 사회 경제적 지위 등이 너무 차이가 나면 갈등의 소지도 많아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너무 비슷해서 겅의 동일한 수준이 되면 유전자 혁명 같은 것은 일어날 수가 없다. 나아가 근친혼에 나타나는 우생학적 문제처럼 동질적인 부분들이 가지는 약점이 극대화되어 나타날 수 있다. 예를 들어 말하기 싫어하는 두 사람의 만남은 서로를 편하게 해준다. 그러나 그렇게 살다 보면 대화 능력은 점점 퇴화된다. 두 사람 사이에는 문제가 없겠지만 외부 세계와의 소통에 문제가 발생한다. 그 문제점이 역으로 부부 관계를 위협할 수 있다. 인간관계는 유기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부부뿐 아니라 부모 자녀, 친인척, 이웃과의 관계 등이 원활하게 돌아가야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
이질혼에서 성공이냐 실패냐의 관건은 서로 다른 점을 성장 의지로 극복하는 능력에 달려 있다. 다른 만큼 성장하는게 결혼이다. 안전하기는 동질혼이 더 낫다. 그러나 밋밋한 결혼 생활이 이어지며 성장을 자극하는 요소가 적다. 이질혼은 매력적이지만 힘들다. 이질혼이 좋은가, 동질혼이 좋은가에 대해서는 단정적으로 답을 내리기가 어렵다. 학자들은 연령, 학력, 종교, 경제적 수준 같은 사회적 특징과 가치관은 동질적인 것이 좋고 성격이나 욕구는 이질적이어서 서로 보완하면 좋다고 말한다.
출처: 가족상담 전문가가 알려주는 연애와 결혼의 기술, 결혼한다는 것 pp.76-78
이미지출처: http://www.couple.net/kr/institute/_html/unmarried/2006-10-11_0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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