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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과망이론 - 배우자를 선택하는 과정에 대한 이론


배우자 선택 과정에는 여섯개의 여과망이 작동한다.






 연애 과정을 통해 상대방의 인격을 파악하고, 자신과 함꼐 살아갈 수 있는 가능성을 점검하게 된다. 연애 과정을 설명하는 이론으로 여과망 이론이 있다. 이는 최종적으로 한 사람의 배우자를 선택하는 과정을 설명한 이론이다.


  첫번째 단계의 여과망은 '근접성'의 여과망이다. 가까이에 있어 만날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이 일단 결혼 상대 후보가 될 수 있다. 너무 멀리 있어 만날 기회가 없다면 서로 사랑에 빠질 가능성도 적다. 교통수단의 발달과 함께 인터넷의 발달로 멀리 있는 사람도 때로 사랑과 결혼의 대상이 될 수 있지만 가까이에 있어 자주 만날 수 있는 사람과의 결혼이 확률상 더 많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두번째 여과망은 '매력'이다. 매력이라는 여과망을 통해서 가까이에 있어 결혼 상대 후보가 된 사람들을 선별한다. 이 두번째 여과망을 통해 매력 있는 사람은 남고 매력 없는 사람은 제외된다. 매력이란 말은 정의하기가 쉽지 않지만 쉽게 말하면 끌린다는 뜻이다. 이런 이끌림으로 다수의 결혼 가능한 사람들 중에서 배우자를 선별해야 하는 것이다.


  여과망이론의 두번째 여과망인 매력은 여섯 개의 여과망이 작동하는 배우자 선택 과정에 전체에서 볼 때 초기 단계의 여과망으로 쉽게 말하면 입사시 면접 과정을 거치기 전에 통과해야 하는 1차 서류전형과 같은 특성을 지녔다. 이무리 좋은 사람이라도 서류전형에서 떨어진 후에는 자신의 능력을 증명할 길이 없다. 그러니 초기 단계에서 자신의 매력을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능력과 동시에 사람들의 매력을 다양하게 평가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정말로 좋은 사람을 걸러낼 수 있도록 결혼 생활에 필요한 매력 요인들을 중심으로 선택해야 한다. 한마디로 말하면 인성이나 자질 등 인간적 면모를 중심으로 매력의 여과망을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젊은이의 특성상, 이 단계에서 외모 등 신체적 매력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는데 물론 신체적 매력도 중요하겠지만 그보다는 인격적인 매력을 평가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좋은 배우자를 선택할 수 있다.


  세번째 여과망은 '사회적 배경'이라는 여과망이다. 두 번째 여과망까지 통과한 상태라고 해도 사회적 배경의 차이가 크면 결혼까지 이르기가 힘들다. 대체로 연령, 종교, 학력, 직업, 사회계층 등 사회적 배경이 비슷한 경우 다음 단계로 이어진다. 사회적 배경이 너무 다른 경우 상호 이해나 상호 적응이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세번째 여과망이 소위 말하는 조건에 관련된 여과망인데 서로가 가진 조건이 걸맞아야 결혼으로 이어지기가 쉽다. 조건의 차이가 클 경우에는 주변의 반대 등에 부딪치기도 하고, 한쪽이 손해 본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으면서 관계가 소원해지기도 한다. 세번째 여과망까지 통과하면 본격적인 교제가 시작된다고 볼 수 있다.


  네번째 여과망은 '가치관'의 일치 여부로, 앞서 세단계의 여과망이 근접성, 매력, 사회적 조건 등으로 외부적 기준이었다면 네번째 단계부터는 내면적인 탐색이 시작된다. 가치관이란 피상적인 만남을 통해 파악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 어느 정도 심도 있는 만남과 교제를 통해서 가치관에 대한 점검이 이루어지게 된다. 바람직하기는 삶이나 가족, 직업 등에 대한 가치관이 일치하는 것이 결혼 생활 적응에 도움이 된다.


  다섯번째 여과망은 '상호보완성'의 여과망이다. 상호보완성이란 성격이나 욕구에서의 상호보완성을 말한다. 배우자가 서로의 성격이나 욕구를 자발적으로 보완함으로써 결과적으로 두 사람의 관계에 도움을 주게 된다. 상호보완성을 사랑의 다른 이름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한다.그 이유는 상대방의 성격에 자신의 성격을 맞추어가고 자신의 욕구를 다소 희생하더라도 상대방의 욕구를 충족해주려고 노력하는 동인이 바로 사랑이기 때문이다. 


  아마도 네번째 여과망까지 잘 거쳐오면서 두 사람 사이에 사랑이라는 감정이 생기고, 그 사랑의 힘으로 상호보완적인 성격이나 욕구를 가지게 되는 것이리라. 두 사람이 함께 네번째 여과망까지 거쳐오는 과정에서 상대를 알고 이해하고 사랑하게 되므로 상대방에게 유익한 행동을 자발적으로 하게 되는 것이다.


  마지막 여섯번째 여과망은 '결혼 준비 상태'이다. 모든 과정을 다 거치더라도 결혼 준비가 되어 있어야 결혼에 이를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첫사랑에 실패하는 이유가 바로 경제적으로나 사회적, 정서적으로 결혼 준비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


  배우자 선택은 긴 과정이다. 장기적으로 책임져야 할 선택이므로 선택 과정의 신중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낭만이나 젊은이라는 이름으로 섣불리 해서는 안되는 매우 이성적이고, 진실되어야하며 투명한 도덕성을 가져야 할 과정이다.




출처: 가족상담 전문가가 알려주는 연애와 결혼의 기술, 결혼한다는 것 pp.86-88

이미지출처: http://m.blog.naver.com/beaver21c/1401092296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