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담자에게 MBTI를 해석할 때 유의해야 할 점
(기능설명의 관점에서)
■ 내담자에게 MBTI를 해석할 때 유의해야 할 점(기능설명의 관점에서)
○ 상담의 궁극적인 목적과 MBTI
상담의 목적은 내담자의 자기이해를 증진시키는 것이지 내담자를 특정 성격유형에 끼워 맞추는 것이 아니므로 내담자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은 검사결과에 대해 혼란스러워할 경우에 상담자는 내담자에게 검사결과를 본래 결론을 내리는 잣대라기보다는 자기탐색의 한 도구로 활용되는 것임을 강조해서 말해주어야 한다. 상담자는 내담자를 특정 성격에 못 박힌 사람으로 규정한다거나 내담자에게 아주 뚜렷한 선호경향을 갖기를 기대해서는 안된다. 만약 상담자가 내담자에게 뚜렷한 선호경향을 갖기를 기대할 경우에 분명한 선호경향을 갖지 못한 내담자들은 죄책감을 갖거나 자신을 흐리멍텅한 사람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
여기서 다시 한 번 강조하고 넘어가야 할 것은 내담자들이 각 선호점수를 그 부분에 뛰어난 능력이 있는 것으로 확대 해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점이다. 선호도가 보여주는 바는 어떤 능력을 개발시킴에 있어서 좀 더 뚜렷한 경향성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줄 뿐이다. 예를 들면 사고기능에 대한 선호경향이 있다는 것은 월등한 분석력을 지님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논리적이고 분석적인 방식으로 판단을 하고자 하는 욕구를 나타내는 것이다. 이러한 욕구를 잘 개발시키면 재능과 능력이 될 수 있을 지도 모른다. 내담자들은 자신의 선호경향이 반대방향의 기능을 사용할 수 없는 것이 아님을 깨닫는 것도 중요하다.
F성향을 지니고 있음이 반드시 논리적 분석적 기능이 T를 조금도 사용할 수 없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살아가면서 모든 기능들을 다 잘 발달시키는 것이 목표라는 것을 내담자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적절하게 되풀이 강조해야 할 필요가 있다. 해석이란 정적인 용어가 아니고 역동적인 용어로써 같은 성격유형 내에서도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음을 계속적으로 회상시키는 활동이다.
○ 인격성장 측면에서의 MBTI
사실 인격의 성장이라는 목표는 궁극적으로 특별한 상황의 발생으로 인해 필요하게 될 때에는 모든 기능을 잘 활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분명한 선호경향을 지닐 때 더 용이하게 기능을 발휘하는 것 같다. 심지어 특정 상황 하에서 선호경향이 낮은 기능을 사용해야 할 필요가 있을 때조차도 일반적으로 긴장이 덜 생기는 것 같다.
출처 : MBTI 적용상담사례집1, pp.116-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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