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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감도를 높이는 1분의 효과




■ 호감도를 높이는 1분의 효과


  호감도를 높이는 데 얼마의 시간이 필요할까? 이효리의 [텐미닛]처럼 최소 10분은 필요하지 않을까? 아니다. 불과 1분이면 상대에 대한 호감도가 증가될 수 있다는 놀라운 심리학 실험 결과가 있다.


  호감도를 높이는 첫 번째 방법은 심리학자 자종크(Zajonc)의 실험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자종크는 <시각을 통한 기억력 테스트>를 한다고 사람들을 속여 실험 참가자를 모았다. 이들에게 12명의 사진을 보여주었다. 한 장당 35초씩 보여주되, 어떤 사진은 35초 동안 길게 단 한번만 보여주었고, 어떤 사진은 2번, 5번, 10번 심지어 25번까지 조금씩 나눠 보여주었다. 그 결과 사진을 보여준 횟수만큼 사진 속 주인공에 대한 긍정적 인상이 커졌다. 다시 말해 아무런 정보도 주지 않고 35초라는 짧은 시간 동안 노출했을 뿐인데도, 자주 본 사진에 등장하는 사람에게 더 호감을 가진 것이다.


  이와 같은 연애에서도 가랑비에 옷 젖듯 자주 보고, 자주 얽힐 일을 만들수록 상대에게 호감을 얻을 수 있다. 물론, 이러한 단순 노출 효과가 늘 연애에 효과적인 것은 아니다. 자주 볼수록 친밀감이 증가하는 반면에 지루함을 느끼게 만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호감을 연애 감정으로 발전시키려면 자주 보는 것 이상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호감도를 높이는 두 번째 방법은 눈맞춤이다. 이성의 눈을 자주, 오래 볼수록 호감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1989년 미국의 심리학자 캘러먼(Kellerman), 루이스(Lewis), 레어드(Laird) 박사는 생면부지의 남녀 48명을 큰 실험실에 모은 뒤 그중 한 그룹에는 상대방의 눈을 2분 동안 쳐다보도록 지시하고, 다른 한 그룹에는 특별한 지시를 하지 않았다. 그 후 호감도를 조사하자, 2분간 서로를 바라보았던 남녀는 실험 후 서로에 대한 호감이 늘었다.


  또 다른 실험 사례도 있다. 미국의 저명한 심리학자 지크 루빈(Zick Rubin) 교수는 [낭만적 사랑의 측정]이라는 논문에서 대화를 나누는 남녀가 상대방의 눈을 얼마나 오랫동안 쳐다보는가를 측정하면 애정도를 알 수 있다고 언급했다. 루빈 교수는 연인들을 모집해 그들의 애정도를 묻는 일련의 긴 설문을 진행했다. 그동안 한쪽의 대기실에는 몰래카메라를 설치해놓고 연인들이 설문에 참여하기 위해 기다리는동안 서로 대화를 하면서 얼마나 오랫동안 눈을 맞추고 있는지를 측정했다. 그랬더니 오랫동안 눈을 쳐다보는 커플일수록 애정 설문에서 높은 수치가 나왔다.


  솔로를 탈출하고 싶다면, 마음에 드는 이성의 눈에 되도록 자주 띄고, 만남의 순간 주저하지 말고 눈에서 레이저를 쏘아보자.




출처 : 우라질 연애질 pp.345-346